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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운 韓 반도체 겨울…내년 전망치 하향 조정

최종수정 2022.11.30 11:37 기사입력 2022.11.30 11:30

"내년 세계 반도체 매출 3.6% 감소"
7월 전망치보다 4.35% 낮춰
D램·낸드 시장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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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더욱 암울하다. 한국 수출을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의 위기가 예상을 넘어 내년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관측도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매출 규모가 5960억달러로 올해(6180억달러) 대비 3.6%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에 내놓은 전망치(6231억달러)보다 4.35% 낮춘 것이다.

가트너는 대외 경제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해 본격화한 업황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이 직격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메모리 시장의 매출 규모는 올해 대비 16.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D램 시장은 올해 대비 18% 줄어든 742억달러 매출을, 낸드 시장은 13.7% 감소한 594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처드 고든 가트너 부사장은 "빠른 속도로 세계 경제가 악화하고 (IT 기기 등) 소비자 수요도 줄면서 내년 반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소비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트너가 예상한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6180억달러다. 전년 대비 4% 늘었다. 올해 D램 시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905억달러, 낸드 시장은 4.4% 늘어난 68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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