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비롯한 다른 동물에게도 전염 우려 높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창원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창원 주남저수지서 큰 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진이 됐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지난 21일 주남저수지 수면(탐조대 앞) 및 람사르문화관 후면습지(생태체험습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큰기러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최종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인근 봉곡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검출된 이후 주남저수지 수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확진은 첫 사례이며, 현재 야생조류 폐사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축 및 축산업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이번에 검출된 H5N1형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 하나로 사람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전염 우려가 높다.
시는 11월 2일부터 시행해 온 주남저수지 탐방로 및 생태학습시설(람사르문화관, 탐조대, 생태학습관)의 출입 통제를 오는 12월 13일까지 연장하며 확산추세에 따라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실시해 온 철새 먹이 주기 행사는 취소하며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철새 먹이를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과 관계자는 “현재 야생조류 폐사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남저수지 탐방로 등 출입 통제에 대해 다시 한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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