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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욕하늘에 '아기상어' 떴다…美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몰린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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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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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베이비샤크 두두두두두두 베이비샤크 두두두두두두."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웨스트 하늘에 '아기상어' 풍선이 떠오르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나온 아이들은 곧바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매해 추수감사절 당일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시스의 퍼레이드는 1924년 이후 미국의 연휴 시즌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퍼레이드 중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 등 몇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에는 관람객 접근을 막고 진행되다, 작년부터 정상화됐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지만 일부 관객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퍼레이드가 열리는 센트럴파크웨스트~헤럴드스퀘어 4km 구간을 가득 채웠다. 오전 9시. 퍼레이드 시작점인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에 악단의 음악과 함께 '첫타자' 메이시스의 대형 칠면조 풍선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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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회째인 올해 퍼레이드에는 작년보다 12개 늘어난 27개의 대형풍선 외에도, 퍼레이드 장식차량 28대, 전통12팀의 마칭밴드, 10팀의 퍼포먼스 그룹, 광대 역할을 하는 700명과 산타클로스 등이 참여했다.


스펀지밥, 스머프, 보스베이비 등 유명한 만화 캐릭터부터 맥도날드의 광대 마스코트(로널드 맥도널드), 필스버리 도우보이 등 광고 스타들까지 총출동해 맨해튼 고층 빌딩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가득 채웠다. 이 자리는 유치원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블루이, 아기상어의 메이시스 퍼레이드 데뷔 자리기도 했다. 월드컵 개최를 기념한 '스트라이커'의 데뷔도 눈길을 끌었다. 2층 건물 높이의 축구선수 풍선은 슛을 날리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AP통신은 "블루이의 풍선이 4층 건물 높이에 너비는 택시 7대 길이"라며 "형형색핵의 풍선이 뉴욕의 거리를 줄지어 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퍼레이드 자원봉사자만 6000명에 달하는데다, 통상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퍼레이드를 함께 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NBC, 피콕 스트리밍 등을 통해 TV에서 생중계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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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방송인인 폴라 압둘, 인디팝밴드 피츠앤드더탠드럼스, 보이밴드 빅타임러시, 유명 TV진행자 지미 팰런 등도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피날레는 머라이어 캐리가 헤럴드 스퀘어의 메이시스 매장에서 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는 것으로 장식됐다.


추수감사절은 1621년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가을에 추수해 곡식을 저장하고 신에게 감사제를 지낸 것에서 시작됐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미국인들은 칠면조 요리 등을 먹으며 연휴를 즐긴다.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이 칠면조를 사면하는 행사도 생겼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최대 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방송사 전화연결을 통해 "행복한 추수감사절이 되길 바란다"며 "소방관, 경찰관 등 결코 쉬지 않는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군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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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여파가 남아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에게 백신접종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참가자들은 24시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길거리의 관람객들 중 마스크를 낀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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