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골' 포르투갈, 가나 꺾고 H조 선두

호날두 통산 월드컵 여덟 번째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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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이 선두로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3-2로 이겼다. H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을 따내며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가나는 최하위(승점 0)로 추락했다. 앞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포르투갈은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선봉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3분 헤더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31분 골망을 흔든 슈팅이 앞선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저지른 파울로 무효 처리됐다.

호날두는 가나가 공격적으로 전환한 후반에야 골 맛을 봤다. 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통산 월드컵 여덟 번째 득점이다.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매 대회 득점에 성공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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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앙드레 아유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을 이어받은 쿠두스 모하메드의 컷백을 아유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가나는 조르당 아유와 오스만 부카리를 교체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연이어 실점해 패색이 짙어졌다.

포르투갈에 다시 리드를 가져온 주인공은 브루누 페르난드스. 상대 수비벽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역습 기회에서 주앙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 넣어 연속 골을 끌어냈다.

가나는 교체 투입된 오스만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균형을 맞추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승점을 얻지 못한 채 한국과 맞붙게 됐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