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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붉은악마…경찰·소방·서울시는 안전관리 총력

최종수정 2022.11.24 22:17 기사입력 2022.11.24 22:17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추산 1만5000명 모여
편의점·식당·카페 앞 줄 선 사람들
이태원 참사 벌어진지 한달…밀집사고 방지에 집중

24일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데 모여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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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오규민 기자] "오 필승 코리아!" 24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축구 경기 시작도 전에 이미 붉은 물결로 메워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들은 머리에 붉은 뿔이 달린 머리띠를 하고 태극기를 몸에 둘렀다. 온몸에 빨간색 옷을 걸치고 힘차게 함성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현철(30)씨는 "다시 사람들이 뭉쳐서 월드컵을 응원할 수 있어서 설렌다"며 "축구대표팀이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은 오후 10시부터 우루과이와 맞붙는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21일 안전관리 계획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종로구로부터 광장 사용을 허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안전 관련 내용을 보완한 후 서울시 광화문광장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광장 사용을 승인받았다.

치킨·맥주 사러 줄 선 시민들…"캔 음료 사려면 10분 기다려야"

24일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데 모여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맥주와 과자를 사기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에 몰린 시민들. /사진=공병선 기자 myd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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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첫 경기를 뛰는 축구대표팀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지훈(32)씨는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 강팀을 이겼다"며 "한국 역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이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 몰렸다. 이들은 축구를 보면서 먹을 치킨을 사기 위해 가게 앞에 줄을 섰다. 편의점에도 사람들이 몰린 나머지 줄이 건물을 한 바퀴 돌 정도로 길어졌다. 박지수(49)씨는 "캔 음료를 사려면 편의점에서 10분이나 줄을 서야 한다"며 "이외 점포들도 마찬가지라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500여명 투입…소방은 119구급대와 구조대 배치

24일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데 모여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경찰은 약 6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사진=공병선 기자 myd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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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즐거운 축구 관람을 위해 경찰과 소방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만큼 많은 인력을 광화문광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8개 기동대와 특공대 등 약 6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서 약 1km 떨어진 을지로입구역에서부터 배치돼 지하철역과 횡단보도 등에 몰려 있는 사람들의 통행을 안내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시민들의 통행을 위해 광화문광장 내에 시민통행로를 따로 조성했다. 소방 역시 119구급대 4개대와 구조대 2개대 등을 광화문광장 주변에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다.

서울시와 종로구청 인력 역시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투입됐다. 이들은 통행로에서 붉은악마 뿔이나 응원도구를 파는 노점상들을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내 도보를 위주로 단속하고 있다"며 "통행에 방해될 경우 사람들이 갑자기 쏠려 밀집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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