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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최선도그룹 수수료이익 31%…韓은행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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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행 올 3분기 수수료이익 비중 8.8% 그쳐
국내선 카뱅·토뱅이 선도…전통은행에선 신한銀 강세

디지털뱅킹 최선도그룹 수수료이익 31%…韓은행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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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디지털뱅킹' 측면에서 최상위권인 은행들의 수수료이익 비율이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수수료이익 비중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24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글로벌이 지난 9월 전세계 41개국, 304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뱅킹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다룬 '2022년 글로벌 디지털뱅킹 성숙도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조사 대상에 우리나라 은행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딜로이트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은행을 디지털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 분야의 뒤처진 수용자(Digital latecomers)’ ▲'디지털 분야의 수용자(Digital adopters)' ▲'디지털 분야의 영리한 추종자(Digital smart followers)' ▲'디지털 챔피언(Digital Champion)'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전체 조사대상 은행 중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도전자 은행(challenger bank)'이 디지털 챔피언 그룹 중에서 19%를 차지했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전통은행과 차별화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전통은행을 앞섰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며 디지털전략을 선도한다는 설명이다.


상위 10% 디지털 선도 은행, 수수료이익 비율 31%…韓은행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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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흐름을 주도하는 '디지털 챔피언’ 그룹은 디지털 인프라가 탄탄한 상위 10% 은행을 뜻한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챔피언’ 그룹 은행은 타 은행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이 각각 1.5%포인트, 0.1%포인트 높았다. 순수수료 이익 비율도 2019년 기준 28%에서 지난해 기준 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타 은행이 24%에서 25%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것과 대비된다.

국내 은행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10%(약 5조3000억원)에 그쳤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8.77%(약 3조7000억원)로 더 떨어졌다.


‘디지털 챔피언’ 그룹은 고객 관계를 확장하는 부분에서도 타 은행을 압도했다. 에코시스템 및 계좌통합 부분에서 타 은행 대비 2.9배나 높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었다. 방카슈랑스 및 ‘비욘드 뱅킹’(기존 은행 업무를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력은 2.7배, 투자서비스 부분도 2.5배에 달하는 경쟁력 격차를 보였다.


그래도 '인터넷'은행…"카뱅·토뱅, 디지털뱅킹 전통은행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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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의 존재감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코리아가 지난 3월 디지털뱅킹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카카오뱅크 와 토스뱅크가 디지털뱅킹 역량 1, 2위를 차지했다. 전통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3위로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챌린저 은행들이 강력한 디지털 전략에 나서며 상대적으로 디지털챔피언이 될 수 있는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2030 세대 등 젊은층은 앱 구동 속도 및 이체 수수료 면제가 디지털뱅킹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한국 디지털 은행업계의 쌍두마차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형수 한국딜로이트그룹 금융산업통합서비스그룹 고객산업 리더는 "은행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적 소명이 되고 있으며, 특히 챌린저 은행이 판을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뱅킹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현재 고객들은 오랫동안 본인이 거래하던 주거래은행을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챔피언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디지털뱅킹이 고객 접점 및 수익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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