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회복 불능 시점 도달…제로코로나 완화 어려워"
전문가 "방역 회복 불능 상태 도달"
GDP 19% 차지 지역, 경제적 타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방역 상황이 회복 불능 시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754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최고 기록인 2만8973명을 넘어서는 규모다.
광둥성이 854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으나 전날보다는 250명 줄었다. 충칭시가 7548명으로 전날보다 682명 늘었고, 쓰촨성(1274명)도 54명 증가했다. 수도 베이징 역시 1622명이 나와 전날보다 146명이 많았다. 신장(961명)과 후베이(946명)의 신규 감염자도 1000명에 근접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코로나 감염자 수가 늘며 중국 각지에서는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규모 도시 봉쇄 없이는 제로 코로나 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중국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건넜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4월에 단행했던 상하이 봉쇄와 같은 강경한 조치 없이는 제로 코로나를 다시 달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당국이 6개월에서 9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한 봉쇄를 풀고 재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징후가 있었다"면서도 "향후 재개방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여러 차례 번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2만명대를 기록한 상태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6개월 만에 2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허난성과 쓰촨성에서도 각각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에 상하이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닷새 동안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고 베이징은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공공장소 출입을 허가하는 등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을 위한 도시 봉쇄 조치가 불가피해지면서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노무라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팅루는 자사 내부지표를 인용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1%를 차지하는 지역이 코로나19에 따른 당국의 통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15.6%에 달했던 수치는 불과 며칠 새 4%포인트(P) 넘게 증가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4월 중순에는 GDP의 21.2%를 차지하는 지역이 도시 봉쇄 조치 등에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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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증권은 지난 21일 기준 중국 본토의 약 4억12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봉쇄 조치의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추산했다. 팅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의 봉쇄나 통제가 상당 부분 공개적인 발표 없이 시행되고 있다"며 "현재 충칭 지역이 가장 심각한 지역 봉쇄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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