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이승기 매니저 등의 녹취록 공개돼 파장
음원 수익 정산 못 받은 이유로 가스라이팅 당해서라고 주장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 동안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 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2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137곡을 냈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며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소속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3일 권 대표가 이사, 매니저를 지난 17일 긴급소집해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승기의 매니저가 자신을 보호할 방법으로 녹음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이유로 '가스라이팅'을 당해서라고 주장했다.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도 보내고 그렇게 나온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을 걸고 이승기를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또 음원 정산 내역 자료 제공 문제를 회계팀 직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최근 경기도 한 절에서 삭발한 근황도 전해졌다. '궁합'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SBS에 따르면, 이승기가 지난 9월을 끝으로 휴식기에 접어든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계획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녹화·방송일은 미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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