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메오, 간병인 매칭 플랫폼 '좋은케어' 운영
'프리미엄 간병보호사' 서비스 인기
지난해 비대면 심리 상담서비스 '좋은상담' 론칭

장승익 유니메오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유니메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장승익 유니메오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유니메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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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유니메오'는 고품질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입소문 난 기업이다. 유니메오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좋은케어'를 통해 프리미엄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검증된 간병인을 파견해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높은 고객 만족도를 증명하듯 사무실 한편에는 각종 상패 등이 전시돼있다. 그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받은 '한국고객만족도 1위' 상패가 눈에 띄었다.


장승익 대표(39)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가족의 영향으로 오래 전부터 시니어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의사였기에 장 대표 또한 고령의 환자를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가 특히 간병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가족과 연관 있다. 장 대표의 할아버지는 연세가 들면서 생활에 도움을 줄 간병인을 쓰게 됐는데, 당시 제대로 된 간병인을 구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중증질환자 대다수에게 간병인이 필요하지만, 간병인은 소위 말해 돌보기 쉬운 환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간병인들의 생명윤리 교육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무작위로 매칭되는 간병인 서비스 구조에도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는 "막무가내식으로 간병인이 파견되는 구조를 보면서 이런 부분을 제도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환자가 가진 질병에 걸맞은 간병 이력을 가진 간병인이 환자를 돌볼 때, 더욱 효과적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존 간병 서비스의 불편함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 사회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유니메오를 설립했다.


유니메오는 검증된 간병인을 환자에게 보내는 게 특징이다. 기존 간병 시장은 간병인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좋은케어'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병인의 프로필과 간병 서비스 이력 등을 환자나 보호자가 볼 수 있고, 환자에게 알맞은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특히 '좋은케어'가 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프리미엄 간병보호사' 서비스다. 프리미엄 간병보호사는 '좋은케어'를 통해 간병 업무를 했던 간병인 중 경력·직무능력·고객만족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력들로만 선발된다. 이들은 유니메오의 전속 간병인으로, 병실 청결 유지·투약 보조 등 기본적인 간병 업무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말벗 역할도 수행한다.


이외에도 유니메오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는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심리상담 서비스인 '좋은 상담'을 론칭했고, 올 8월에는 간병 전문용품을 판매하는 '좋은케어몰'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선 기저귀 등 간병에 필요한 용품부터 어르신 맞춤 영양식 등 시니어 세대를 위한 여러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장 대표는 "시니어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또 우리는 간병인이 환자를 케어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의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까지 케어해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장승익 유니메오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유니메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장승익 유니메오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유니메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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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간병인 중개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유니메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프리미엄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른 플랫폼에서 하고 있지 않은 서비스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간병인의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는 설립 초기 간병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계속했다. 간병인이 환자에게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한 간병인과 그렇지 않은 일반 간병인을 분류했다. 서비스 만족도 5점 만점을 기준으로 3점 이상 4점 미만은 일반 간병인, 4점 이상 4.5점 미만은 우수 간병인, 4.5점 이상은 최우수 간병인으로 분류한다. 최우수 간병인은 일반 간병인보다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3만명의 간병인이 우리 회사에 데이터를 등록해놨고,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간병인은 5000여명 정도다. 이중 최우수 간병인은 약 200명으로 파악된다.


- '좋은상담'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지난해 8월부터 심리상담 서비스인 '좋은상담'을 시작했다. 환자에게 간병인을 보내면서 환우 곁의 보호자, 즉 환자 가족의 심리상태가 취약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당초 환자의 안정된 심리상태를 위해 이 서비스를 기획했지만,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없는 환자가 많아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었다. 또 현장에서 보호자들의 상담 니즈가 크다는 점을 깨닫고, 초기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가 이제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좋은상담' 만족도는 높은 편인가


▲ 상담을 통해 나의 문제나 애로사항을 털어놓으면서 만족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특히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전문가로부터 점검받을 수 있고, 또 이 과정에서 스스로 케어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기존 간병인 중개업체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과거 간병인 중개업체는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간병인을 환자에게 보냈다. 간병인의 경력이 얼마나 되고, 간병인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어떠한지에 대한 아무런 파악 없이 그저 간병인과 환자의 '매칭'에만 신경 썼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비용을 내는 보호자도 불만족스러운 것은 물론, 간병인 또한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에 결국 양측 모두에게 불만족스럽게 운영된다. 간병인 매칭은 어떻게 보면 고도화가 필요한 영역이다. 환자도 사전에 나를 돌봐줄 간병인이 어떤 간병인일까에 대한 정보를 받아야 하고, 간병인도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받았을 때 서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 간병인 중개 플랫폼의 전망은 어떠한가.


▲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시대를 맞이했고, 2025년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렇기에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계속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수요에 걸맞은 공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공급은 회사 측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간병인의 고령화 문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 간병인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여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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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적으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간병 서비스, 심리 상담 서비스, 간병 전문용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향후 우리는 왕진 서비스까지 연계하고 싶다. 왕진 서비스는 한국에서 활성화된 서비스는 아니다. 그러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환자들도 많고,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직접 갈 수 없는 환자도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한 왕진 서비스가 필요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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