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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도…中, 13개 첨단제품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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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R&D 센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 CATL R&D 센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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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공급망에서 '탈(脫) 중국'을 외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지난해 전기차(EV)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경제 활동에 중요한 최종 제품과 서비스, 핵심 부품, 소재 등 56개 품목을 대상으로 각 상위 5개 기업의 점유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하이테크 28개 품목 중 13개가 중국의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6개 품목은 점유율이 줄었고 나머지 9개 품목은 중국 기업이 상위 5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눈에 띄는 부문은 바로 전기차 관련 부문이었다. 세계 최대 배터리인 중국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 38.6%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비야디(BYD)와 합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46%로 집계됐다. 비야디의 경우 전기차 완성차 부문에서도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을 제치고 점유율 기준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절연제 시장에서도 중국 상하이에너지가 점유율 28.7%로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10.7%)와의 격차를 키웠다. 상하이에너지는 2019년 아사히카세이를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이 급팽창하는 전기차 공급망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국 업체들이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중국의 성장세가 빠르다. 중국 BOE가 최근 수년간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LCD(액정표시장치)의 경우 대형과 중소형 모두 점유율을 높였다. 또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조사 품목 56개 전체를 기준으로는 중국 기업이 상위 5개에 포함된 품목은 32개였고, 이 중 점유율이 확대된 품목은 21개였다. 세계 1위 품목 개수는 미국이 1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15개로 뒤를 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는 등 경제 안보를 놓고 미·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만 공격 등을 염두에 두고 공급망 재검토가 요구되지만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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