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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4/5 백신이 낫겠죠?”…특정 백신 선호 갈수록 심화

최종수정 2022.11.22 06:30 기사입력 2022.11.22 06:30

BA.4/5 접종 비율, 최근 나흘간 54.2%→57.8%→65.3%→65.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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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BA.1 개량백신보다는 BA.4/5를 받는 게 나을까요?

지난 19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뒀다는 30대 주부 A씨는 육아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차 접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절기 접종에 쓰이는 화이자·모더나 BA.1과 화이자 BA.4/5 백신 등 총 세 가지 개량백신 중 어느 것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최신인 BA.4/5가 좋을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A씨는 "좋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접종에서 BA.4/5 백신으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BA.5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백신을 찾으려는 접종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동절기 추가 접종자 56만3028명 중 31만7716명이 화이자 BA.4/5 개량 백신을 맞았다. 14일은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BA.4/5 개량 백신의 접종 첫 날이었다. 전체의 56.4%는 모더나·화이자의 BA.1 개량 백신 등이 아닌 BA.4/5 개량 백신을 택한 것이다.


BA.4/5 개량 백신의 접종 비율은 최근 나흘간 54.2%(17일)→57.8%(18일)→65.3%(19일)→65.7%(20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의 BA.4/5 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과 비교할 때 감염 예방 능력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 변이 검출률은 지난 10~17일 기준 BA.5가 88.2%로 절대적인 우세종이다. 최적으로 대응하는 BA.4/5 개량 백신의 접종으로 계속 기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BA.4/5 개량 백신은 지금 우리나라에 돌고 있는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효과가 개량 백신 중에서도 좀 더 있을 거라 본다"며 "물론 자세한 것은 임상경과 같은 것 나와 봐야 되고,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 "개량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이 중요…고위험군·시설 접종률 너무 낮아"

방역당국은 초기 우한주를 대응해 만들어진 기존 백신보다는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만, 세 가지 개량백신 중에서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개량 백신 접종 자체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도 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에 비해서는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됐지만, 개량백신 간 효과에 대해선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 않다"며 "겨울철 재유행 상황에서 백신을 적기에 맞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가 17.6%, 60세 이상이 17.3%로 저조한 수준이다. 정 위원장은 "개량 백신의 우수성이 어느 정도는 예측이 되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제발 예방 접종을 꼭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12월18일까지 운영되는 ‘집중 접종 기간’ 동안 고위험군은 50%,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는 60%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신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2가 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율이 접종 1000건당 0.3건으로 기존 백신의 3.7건에 비해 낮다고도 했다. 정부는 백신 신뢰도·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해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릴레이 접종’을 시작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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