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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콜로라도 성소수자 클럽서 총격...5명 사망·1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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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위치한 한 LGBT(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57분께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클럽Q에서 22세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가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이 올드리치를 제압하며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것은 막았으나 최소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는 18명으로 파악됐다.

아드리안 바스케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클럽 내에 있던 최소 2명의 영웅이 용의자와 대처해 싸웠고, 다른 이들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것을 막았다"며 "큰 감사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최소 2개의 총기가 회수됐으나, 총격 당시 장총을 사용한 용의자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 올드리치는 총격 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전12시2분 께 체포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있다.


클럽Q는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들을 위한 클럽이다. 당시 이곳에서는 트랜스포비아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을 기리는 11월20일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총격 당시 클럽 내에 몇명이 있었는 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클럽Q는 성명을 통해 이번 총격을 성소수자를 겨냥한 혐오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우리 커뮤니티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으로 황폐해졌다. 총격범을 제압해 혐오 공격을 끝낸 영웅적인 고객들의 빠른 대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역시 성명을 통해 "끔찍하고 역겨운 사건"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미국에서 최초의 성소수자 주지사로 선출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총격범을 막은 용감한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성소수자를 겨냥한 총격사건은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LGBT 클럽 총격 사건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시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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