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용기 "대통령 경호처 시행령 개정, 나치 독일 친위대 연상케 해… 개정 철회하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정희, 전두환 정권 때도 못 넘은 선 尹이 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 투입 군·경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방향의 시행령 개정을 비판하며 시행령 철회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를 통한 인사통제, 경찰국을 통한 경찰장악, 검찰 수사권 확대도 모자라 이번에는 경호처의 군·경 지휘권마저 갈취하려 한다"며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때도 넘지 못한 선을 윤석열 정권이 넘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호처의 군·경 직접 지휘권은 1963년 대통령 경호법 제정 이래 군사독재 시절을 포함하여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시행되지 못했다"며 "경호처로 힘을 집중시켜 경호처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는 모습은 ‘최고존엄’을 경호하는 친위대를 연상케 한다. 나치 독일의 슈츠슈타펠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호처는 필요한 경우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해 충분한 지원을 받아왔다"며 "왜 갑자기 직접 지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청과 국방부도 반대 입장을 냈다며 "윤 대통령은 폭주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경호처장이 군경에 '지휘·감독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동등한 협조 관계가 지시를 하는 상호관계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경찰청 측의 입장이다.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원내에서도 시행령 개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공감대를 의원들도 갖고 있다. 관련된 논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