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에도 美소매판매 1.3%↑…8개월래 최대폭 증가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0월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0%)를 웃도는 수준이자, 올해 2월(1.7%) 이후 최근 8개월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품목별로 소비자들은 휘발유, 식료품, 식당 등 일상생활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구 등 고가품에도 많은 돈을 지출했다. 경제학자들은 건축 자재, 가정용 가구 구입 등의 일부는 허리케인 이안 여파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매판매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경기 둔화 및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인돼 눈길을 끈다. 여전히 각 가계의 소비수요가 견조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소매판매 지표는 최근 Fed의 긴축과 맞물려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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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일찍부터 할인 모드에 들어갔음을 고려할 때, 10월 소매판매가 강세를 보인 대신 연말 지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미리 쇼핑을 더 하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11~12월의 지출을 10월로 옮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통공룡 타깃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대 초반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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