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1분만에 소방방재청 서울시에 통보, 30분간 재난상황 가동 안 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 소방방재청 통보 상황 확인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앞 인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시민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추모 메세지를 정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태원 참사 직후 서울시가 핫라인을 통해 ‘압사신고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30분 동안 무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수자료를 통해 "이태원 참사 발생 11분만인 지난달 29일 저녁 10시26분 서울종합방재센터(이하 방재센터)가 핫라인을 통해 재난상황실에 ‘이태원 할로윈 축제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한제현 행정2부시장 등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저녁 10시56분, 종합방제센터가 보낸 구조 대응 문자메시지를 통해서였다.
이를 토대로 고 의원 측은 "재난상황실은 핫라인을 통해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도 30분간 서울시장, 부시장 등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출장 전 행정부시장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 놓고 떠났다고 말했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은 허점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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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핫라인 통보에도 서울시 재난상황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초동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에 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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