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희생자 공개 암묵적 동의한 것…장경태 제소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권현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친 민주당 매체의 이태원 사고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도 암묵적으로 동의를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게 '빈곤 포르노' 등의 발언을 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심법을 갖고 마음을 들여다볼 방법은 없지만,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앟고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발표 관련된 분이 민주당에 몸담았던 분들도 있어서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 아닌가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단 공개는) 법 위반 소지가 높고, 공개했다가 명단 지우고 감추는 일이 있어서 의도적·정략적 목적으로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법률적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비판해야 하는데, 비판 여론이 크니 명단 공개에 찬성도 비판도 못 하는 어정쩡한 사태가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이날 여당 인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태원 희생자의 명단 공개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희생자 가족 중에서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당은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장 최고위원과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제소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변인의 문제는 일부가 이미 제소됐고, EU 대사 발언 관련해서는 추가 제소를 준비 중"이라며 "장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은 아주 왜곡됐고 잘못된 건으로, 품위 손상 등으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영부인의 순수한 봉사활동을 폄훼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고 보는 민주당의 비뚤어진 심보가 드러났다"며 "더욱 문제 삼고 싶은 건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그는 "민주당 출신 유력 정치인들은 지난 수년간 거듭해서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저질러 왔고,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피해 호소인이란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도 만들어내는 2차 성범죄도 저질렀다"며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장 최고위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해주기를 바란다"고 민주당에 요청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