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점포 축소 '가속화'…실적 부진 활로 모색
올해만 20개 문 닫아…메가스토어 지속 확대
하트마켓으로 집객효과…PB 하이메이드 강화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점포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소형 점포를 폐점하고, 초대형 매장인 메가스토어 중심으로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1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점포 수는 407개로 전년 말(427개) 대비 20개가 감소했다. 연말까지 10여개를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내년에는 더 많은 매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매장 철수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메가스토어는 2020년 초 잠실점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22개를 운영 중이다. 메가스토어는 국내외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1인미디어존, 애플 A/S센터, 인테리어 상담, 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도 마련돼 있다. 올해 메가스토어로 전환한 7개 매장은 오픈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전국 매장을 기반으로 한 중고거래 서비스인 하트마켓을 통해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집객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오픈 이후 약 100만명의 이용객이 방문했고, 올해 8월부터는 게임용품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용품 등록 이벤트, 커뮤니티 게임 콘텐츠 확대 등을 진행한 결과 하반기 게시글 등록 건수는 상반기보다 약 19배 늘었다.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e커머스에 맞대응하고 신규 고객 유입 및 수익성 개선 등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메이드 매출액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5%씩 성장했다. 올해 1~10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0% 증가했다.
하이메이드는 상품개발부터 품질검증, 양산, 운영까지 직접 진행해 일반 가전 브랜드에 비해 최대 40% 저렴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하이메이드 제품만을 따로 모은 브랜드관도 운영하고 있다. 하이메이드는 2016년 30개 품목으로 시작해 지난해 80개까지 확대됐다. 현재는 85개 품목, 3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100여개 품목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 작업을 더욱 강화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수한 생활가전 브랜드를 육성하고, 헬스케어·캠핑·펫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과 글로벌브랜드 운영을 확대하겠다. 차별화된 PB 상품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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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감소했다. 매출은 8738억600만원으로 16%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702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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