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KEYNOT-B59' 1·2상
지아이셀도 NK세포 대량 배양 플랫폼 비임상 데이터 공개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상무)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SITC2022에서 면역항암제 'GI-101'의 KEYNOTE-B59 임상의 1·2상 중간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상무)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SITC2022에서 면역항암제 'GI-101'의 KEYNOTE-B59 임상의 1·2상 중간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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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학회 2022(SITC 2022,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면역항암제 'GI-101'의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인 KEYNOTE-B59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사 지아이셀도 NK세포 대량배양 플랫폼에 대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다. 전 세계 면역 항암 연구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 심사위원 등이 모여 혁신 신약 개발 현황 및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한다. 올해는 지난 8~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KEYNOTE-B59 임상에 대해 GI-101의 예비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함하는 임상 1·2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GI-101은 다른 인터루킨-2(IL-2) 경쟁제품과 달리 CD80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를 타깃해 부작용 없이 많은 양의 IL-2를 투약할 수 있다. 경쟁제품 대비 약 10~50배 이상의 용량인 0.3㎎/㎏까지 증량했음에도 용량 제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통상 IL-2 제제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혈관누출 증후군 및 사이토카인 폭풍의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0.3㎎/㎏까지 증량 시 경쟁제품 대비 더 많은 항암 면역세포 CD8+T 세포 및 NK 세포의 증가가 관찰된 데 비해 면역 활성을 저해하는 면역조절세포(Treg)의 증가에도 영향이 없었다.

특히 각각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서 확증된 부분반응(cPR, confirmed Partial Response)을 보인 환자들은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에 불응한 환자들인 만큼 이번 데이터를 통해 GI-101이 가장 큰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제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상무)는 “말기 암 환자는 가능한 치료를 모두 받은 후 임상에 참여하기 때문에 잘 알려진 면역항암제들조차 객관적 반응을 보이기 어렵다"며 "면역항암제 불응 방광암 환자에서 단독요법만으로 46.6%의 종양 크기 감소가 나타난 GI-101의 임상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글로벌 시장에서 50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PD-1 항체 개발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면역세포가 없는 환자들에서 항암 효과가 떨어지는 데 있다”며 “GI-101이 독성 없이 항암 면역세포를 충분히 올려줘 PD-1 항체와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고,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이번 임상에서 75% 환자에서 질병이 통제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아이셀 연구팀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SITC 2022에서 T.O.P. NK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셀)

지아이셀 연구팀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SITC 2022에서 T.O.P. NK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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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셀도 이번 SITC에서 동종 유래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인 T.O.P. NK(Tumor targeting, Optimally Primed NK)에 대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아이셀은 ‘먹이세포 없이 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을 활용해 생산한 T.O.P. NK의 비임상 연구 결과’ 라는 제목으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NK세포의 대량 배양을 위해서는 먹이세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아이셀은 자체 개발 배양 플랫폼을 활용해 먹이세포 없이 NK세포를 대량배양해 안전성과 제조 용이성을 동시에 높였다.


T.O.P. NK 세포의 가장 큰 특장점은 건강한 공여자들로부터 실패 없이 활성화된 NK 세포를 대량 생산한다는 점이다. T.O.P. NK 세포의 수용체 발현을 평가한 결과 항암 활성에 중요한 활성 수용체 및 특정 케모카인 수용체의 발현율이 높았다. 특히 CCR5와 CXCR4가 동시에 고발현해 고형암을 표적해 항암 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종 유래 NK 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해 핵심적인 냉동보관 기술에 대해서도 냉·해동 후 T.O.P. NK의 생존율 및 활성 마커 발현율의 큰 차이가 없어 냉동보존 기술력 또한 입증했다.


우수한 항암 활성은 동물 실험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간화 마우스에서 T.O.P. NK를 정맥 투여 한 결과 대장암, 두경부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의 성장을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또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기관에서 수행된 T.O.P. NK의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최고용량에서도 별다른 독성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아이셀은 이러한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서(IND)를 제출한 상태다. 이를 통해 T.O.P. NK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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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표 지아이셀 대표이사는 "이번 SITC에서는 많은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해 많은 난치성 말기 암 환자들이 하루빨리 면역세포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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