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위중증 환자 400명 육박…3주 사이 2배로 늘어
겨울유행 대비한 개량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지지부진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 4. 25 사진공동취재단 (초상권 동의 얻음)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 4. 25 사진공동취재단 (초상권 동의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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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 50명을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유행에 대비한 개량백신 접종률은 지지부진해 앞으로 중환자 및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96명으로 집계돼 400명에 육박했다. 지난 여름 6차 유행이 잦아들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10월22일 196명까지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주 만에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중환자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 수도 증가한다. 이달 9일 발표된 사망자 수(전날 기준)는 59명으로 지난 9월25일(73명) 이후 가장 많았고, 이후로도 10일 52명, 11일 40명, 12일 46명, 13일 48명 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7~13일) 간 사망자 수는 293명으로, 일주일 전(216명)에 비해 35.6%, 2주 전(167명)에 비해 75.4%, 3주 전(150명)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 기간 중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명, 위중증 환자는 600~7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11일 현재 백신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 60세 이상 연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10.8%, 전체 60세 이상 접종률은 9.6%에 그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건강 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종사자 중에서는 7.7%만이 접종을 마쳤다.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25.7%가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접종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령자들이 쉽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SNS 플랫폼을 이용한 당일 접종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으면 곧바로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들에겐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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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지난 달 4일 재개된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촉 면회를 다시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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