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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면 앞둔 바이든 "상원 승리, 더 강해져서 회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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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수성에 대해 "기분이 좋고 향후 2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순방 중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무대 입지도 한층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후보가 우리가 해온 일을 토대로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4일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상원 선거 승리로 더 강해졌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내가 더 강해져서 (회담에) 들어간다는 것을 안다"고 언급했다. 다만 "나는 그게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나는 시 주석과 세계 어떤 정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 주석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수성하면서 해외 순방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역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상원은 대사 인준, 조약 비준 등 대외 정책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순방 기간 밝힌 대외 공약에 좀더 힘이 실릴 뿐 아니라, 외교적 위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에 체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및 다자 회의에서 각국 정상으로부터 '선거 승리'에 대한 축하를 받기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이 민주당이 상원을 계속 통제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오자 다양한 발언을 했다"면서 "오늘 생생하게 드러난 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결과가 국제무대에서 강한 입지를 만든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고 권력기반을 공고히 한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 재선 도전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는 물론,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분위기도 미국측에 불리했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4일 첫 대면 회담에 나선다. 당장 주요현안으로는 양국 무역·경제 이슈와 대만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문제 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사실상 끊겼던 양국의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는 의미에서 주목도가 높다. 별도의 공동성명이 나오지는 않으나, 두 정상의 대면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일종의 '레드라인'을 파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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