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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채안펀드' 이날 출범.. 중소형 증권사 숨통

최종수정 2022.11.10 06:59 기사입력 2022.11.10 06:59

증권사 조종 유동성 비율 대부분 100% 넘어
다만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위험
이날 출범 제 2 채안펀드, 오는 18일께 자금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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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주요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을 뜯어본 결과 당국의 권고 기준에 못 미치는 증권사는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도, 금리가 올라갔을 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저 신용 ABCP가 문제이나, 10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유동성 지원에 나설 '제2 채안펀드'가 오는 18일 가동되면 1차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증권사 채무보증잔액 제외해도 안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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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은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점검' 리포트를 통해 국내 증권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유동성 비율은 125%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동성 비율은 잔존 만기 3개월 내 유동성 자산을 같은 잔존 기간 유동성 부채로 나눈 것을 말한다. 감독 당국은 이 비율이 100%를 넘어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부실 위험이 커진 부동산 PF를 고려한 조정 유동성 비율도 107.6%로 조사됐다. 조정 유동성 비율은 일반 유동성 비율에 채무 보증 잔액을 반영한 수치다. 27개 증권사 중 다올투자증권 정도가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 기준 20조원 이상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무보증잔액은 2조~5조8000억원가량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채무보증 전체금액이 부실화되는 극단적인 가정에도 유동성비율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ABCP 차환 발행, 금리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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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신증권 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파생되는 신용 경색에 따른 파산 우려가 있어, 가장 취약한 시작점인 부동산 PF에 대한 공포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의 유동화 증권에 대한 차환 발행은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금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업권의 평균 발행 금리는 지난해 11월 2.9%에서 올해 11월 5.1%까지 올랐다. 5개 대형 증권사의 3개월물 기준 평균 CP 금리는 5.13%이며 일부 중소형사를 포함해도 5.29%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신용보강에 의한 단기 PF 유동화 증권의 경우 나이스신용평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10조원이 차환 발행돼야 한다. 증권사 매입보장약정의 경우 차환 발행 위험만을 증권사가 부담하는데, 이러한 유형을 합산할 경우 11월 총 10조7000억원, 12월 9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총 20조5000억원의 단기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위험에 대해 대형 증권사들은 자체적인 조달 등으로 대응이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가 보유한 저신용 ABCP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보증한 유동화 증권은 높은 금리 수준이나 시장에서 차환 발행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것이 평균적으로 그러하다는 의미일 뿐 일부 중소형사 및 계열사를 포함한 채무보증이 막대한 증권사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9개 대형사가 설립한 '제 2 채안펀드'가 계획대로 4500억원 규모로 10일 가동되며 18일까지 그 절반 규모가 집행된다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저신용 ABCP에 대한 1차 안전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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