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와 크림반도 연결 요충지 상실
우크라 반격 지속…전황 점차 불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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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요충지인 헤르손시에서 전면 철수하고 도시 동부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보급로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방어 유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러시아의 주요 점령지역을 연결하던 헤르손을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하면서 러시아군의 전황은 한층 불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시에서 전면 철수할 것을 러시아군에 명령했다. 이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이날 TV로 방송된 논평을 통해 "더는 헤르손시에 보급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쇼이구 장관도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 개전 이후 러시아가 처음으로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대도시였던 헤르손시는 약 8개월여만에 우크라이나가 수복에 성공했다.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 등 러시아의 주요 점령지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헤르손은 앞서 지난달 5일 러시아 정부의 주민투표 강행으로 러시아와의 합병절차가 완료되기도 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이곳에서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한 데 이어 대규모 공세를 이어가며 탈환을 시도해왔다. 미국과 서방에서 지원한 포격무기로 헤르손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러시아군은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철수하게 됐다. 헤르손시는 이미 지역에 설치됐던 친러시아 괴뢰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주민 대피령을 내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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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철군에 아직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어 철수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헤르손 지역 전체가 완전 수복된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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