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초석 세운 인물로 평가

손복남 CJ그룹 고문.

손복남 CJ그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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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그룹 고문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세운 인물이자 이재현 회장의 후계 구도를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맏며느리인 고인을 특별히 아낀 것으로 유명하다. 손 고문은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별세한 후 시어머니인 박두을 여사를 2000년 1월 타계할 때까지 장충동 본가에서 모셨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생전 고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했고, 동생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전무가 됐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일제당을 계열사에서 분리하려고 하자 안국화재 지분을 삼성 및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했다. 이렇게 손 고문은 제일제당의 최대 주주가 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고인이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몰아주면서 CJ그룹 경영의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CJ엔터테인먼트는 이미경 부회장,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환 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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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차려진다. CJ인재원 자리는 이 회장이 어린시절 고인과 함께 살던 집터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친지·지인 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CJ 관계자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며 "이날은 CJ그룹의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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