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강력 경고
한미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합류
최대 60t 무장…北 두려워하는 전폭기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다.
B-1B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될 확률이 가장 높은 미국 전략자산으로, 괌 기지에서 2시간이면 북한 지역에 다다를 수 있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한 바 있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적으로 중대한 도발을 감행한 뒤인 2017년 12월 항공기 260여 대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전적이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괌으로 이동해 일본 항공자위대, 호주 공군 등과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B-1B가 다시 괌 기지에 배치되며 비질런트 스톰에 참여해 북한에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낼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미국은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B-1B의 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훈련 마지막날 B-1B의 한반도 전개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북한은 최근 분단 이래 처음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ICBM을 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 대해 한미 양국이 엄중한 인식을 갖고 내린 선택으로 풀이된다.
B-1B는 60t에 가까운 무기를 탑재하고도 최대 속도는 마하 1.25(시속 1530㎞)에 이른다. 최근 들어서는 대형 해상표적을 800㎞ 밖에서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스텔스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빠른 비행을 위해 만들어진 유려한 생김새와 달리 한 번의 출격만으로도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은 B-1B에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이 생긴 배경이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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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자 한미 양국은 이날까지 훈련기간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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