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최대 3년 일찍 발견 …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전조증상은?…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조기 발견 어려워 사망률 높아
체중 감소 여부, 당화혈색소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췌장암을 최대 3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지만 사망률이 높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최근 영국 의학 전문매체인 뉴스메디컬,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원 등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8777명과 대조군 3만4979명의 체질량지수(BMI), 혈당 측정치 등을 5년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들은 암 진단 2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했다. 이들의 진단 당시 평균 BMI는 25.7로 또래 평균 BMI(28.4)보다 3 정도 낮았다. 암 진단 3년 전부터는 당화혈색소(HbA1c)가 상승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간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지표다.
따라서 연구팀은 BMI와 당화혈색소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췌장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체중 감소와 당화혈색소 상승은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에 당뇨병과의 연관성도 함께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 감소가 더 큰 췌장암 발병 신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 고혈당이 더 큰 췌장암 발병 신호였다.
연구를 진행한 사이먼 드 뤼지냥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극적이고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높은 수준의 의심을 갖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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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 차지했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의 26.0%(8만268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췌장암 발병률은 서구화,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7월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2040년 국내 연간 췌장암 발생자 수가 2017년(7032명) 대비 2.3배로 늘어난 1만6170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암 등록데이터와 통계청의 사망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률을 예측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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