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 질문에 "尹 대통령,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 느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가 거세지자 대통령실이 내부 감찰과 수사 과정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장관 책임론이 점점 커지고 있고 대응이 미숙했다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는 지적에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무적 책임'에 대한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정무적 책임 또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을 위한 내부 감찰과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회의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시점에 대해 "사고 발생 38분 뒤인 밤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상황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며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 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찰청의 보고가 따로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채널로 보고가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저희가 말씀드린 건 최초보고 시점과 보고경로"라고 전했다.

AD

이날 윤 대통령은 사흘째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 등 조문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 보고받고 '엄정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달 5일까지인 국민애도기간 내 조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