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1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팔리는 차량은 IRA 발효 이전 물량"

美서 판매량 늘어난 현대차 EV…"IRA 직접 영향은 내년 상반기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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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지난 9월보다 20.9% 늘었다. 반면 기아의 판매는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매달 발표되는 판매량은 차량이 소비자에게 넘겨지는 시점이 기준이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의 영향은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되어야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의 10월 판매량은 1580대(아이오닉5 1579대, 아이오닉 1대)를 기록했다. 이는 9월 판매 대수 1306대와 비교해 21% 늘어난 수치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 인플레 감축법이 본격 시행된 지난 9월의 경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8월(판매량 1517대)과 비교해 14% 감소했었다.


반면 기아 미국판매법인(KA)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EV6 10월 판매량은 1186대로, 9월 판매량 1440대보다 254대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17.6%가 감소한 것이다. EV6의 앞서 9월 판매량은 8월(1840대)과 비교해 21.7% 감소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업계와 전문가들은 아직 양사의 전기차 판매가 인플레 방지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 방지법의 발효 시점인 지난 8월 16일 이전에 계약한 차량들은 여전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의 경우 계약부터 인도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10월 판매량은 올 4~5월에 계약한 물량이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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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신차 대기 물량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 감축법의 본격적인 영향이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인플레 감축법 이후 계약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후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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