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협상 앞둔 EU "'전기차 보조금' IRA 문제 해결해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자국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 양측의 공식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앞두고 EU는 이번 협상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주미 EU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자동차를 방정식에서 제외한다면 미국이 원하는 것만큼 빨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미국이 IRA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자국 기업과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IRA를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문제는 전기자동차(EV) 부문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받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EU 등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EU는 IRA 시행에 따라 유럽에서 만들어지는 전기차, 전지 등이 미국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유럽 제품이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처럼 동일한 세액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미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등 조치가 발생하면 80억유로(약 11조3000억원)의 투자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람브리니디스 대사는 "우리는 테슬라에 우리 회사들에 주는 것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준다"면서 "이것이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종의 비차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 TF 회의를 언급,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모두 옳은 방향으로 옳은 일을 한다면 우리가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두렵지 않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앞서 지난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부위원장은 US 법안에서 EU를 제외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