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어딨어" 美하원의장 남편, 40대 괴한에 둔기 피습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를 열흘여 앞두고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괴한이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침입해 펠로시 의장 남편을 공격했다"며 "범인은 현재 체포됐고 공격의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폴 펠로시가 둔기로 공격을 받았으며, 머리 등 신체에 이로 의한 외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82세인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사업가다. 사건 발생 당시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펠로시 의장의 남편을 둔기로 폭행한 범인은 40대 남성으로 드러났다고 경찰 당국은 확인했다. 이번 피습은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범인이 펠로시 의장 집에 침입한 뒤 남편과 맞딱드리기 전에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펠로시 의장 자택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현재 살인미수와 노인 폭행, 주거침입, 위험한 둔기 폭행 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빌 스콧 경찰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범인은 "42살 데이비드 데파페"라고 이름과 나이를 확인하며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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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고,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펠로시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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