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버스 결국 효과가 있을 것” 낙관
투자자, 인력 감축과 메타버스 투자 축소 요청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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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25% 가까이 폭락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1000억달러(약 142조) 이상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아직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에 대해 낙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개인 재산은 이날 현재 381억 달러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9월의 142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넘게 줄어든 수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전거래일보다 24.56% 폭락한 97.94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38세인 그는 한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메타의 주가 폭락으로 그는 23위까지 밀렸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메타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44억달러(약 6조2612억원)에 그쳐 지난해 3분기 순이익(92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메타버스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리얼리티 랩 부문 손실은 3분기까지만 94억 달러(약 13조3762억원)로 확대됐다. 저커버그는 "메타는 침체된 경제와 애플의 iOS 개인정보 보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 대상의 광고를 더 어렵게 만든 여파, 틱톡과 같은 경쟁자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며, 우리와 함께 인내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결국 보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도 애플과 같은 경쟁사의 결정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플랫폼을 소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듭된 주가 하락에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투자를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헤지펀드 알티미터캐피털의 브래드 거스트너 CEO는 메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인력을 20%가량 감축하고 메타버스 사업 투자를 연 50억 달러(약 7조1000억원) 이하로 줄이라"고 제안했다. 알티미터캐피털은 지난 6월 기준 메타 주식 200만주(메타 전체 지분의 약 0.1%)를 보유하고 있다.


알티미터캐피털은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스트너는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잘 모른다"며 "메타버스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실리콘밸리를 기준으로도 너무 큰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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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에 10년간 100억달러씩 총 1000억달러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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