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흥덕전 권역 120년 전 모습 되찾는다
문화재청 내달 복원공사…발굴 결과 등 토대로 건물 파악
"선원전·흥복전 권역도 2039년까지 복원 정비 마칠 계획"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덕수궁 흥덕전 권역이 120년 전 모습을 되찾는다. 대한제국기 마지막 왕실 제례 의식이 있었던 곳이다. 애초 설립 취지는 신주·어진 등을 임시로 옮겨 보관하는 이안청. 선원전 화재로 소실된 어진을 복원하려고 각 지역 어진을 가져왔다. 그러나 효정왕후 홍씨(1904), 순명효황후 민씨(1904), 순헌황귀비 엄씨(1911)의 빈전으로 사용됐고 고종이 승하한 1919년 훼철됐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복원공사는 다음 달 시작된다. 정부는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으로 선원전·흥덕전·흥복전 권역을 확보한 바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와 각종 사진·문헌을 토대로 각종 건물의 배치 특성과 형태를 파악했다. 흥덕전, 전각 앞 복도각, 행각, 삼문, 어재실 등이다. 2027년까지 복원을 마치고 대한제국기 왕실 제례 의식을 재현한다. 국장과 관련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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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정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사무관은 "선원전과 흥복전 권역에 대한 고증과 복원 정비도 2039년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대한제국기 정치 외교의 주 무대였던 덕수궁 궁역을 회복해 전통과 근대의 모습이 공존했던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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