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월 160만원 더 벌었다 … 임금 격차 역대 최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년 연속 800만명대 기록
5060세대에서 비정규직 숫자 늘어 … 자발적 비정규직도 1년 전보다 증가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약 160만원으로 벌어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월평균 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34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만4000원 늘어난 데 반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188만1000원으로 11만2000원 증가했다.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월평균 159만9000원을 더 번 셈이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61만원으로, 정규직 평균 임금보다 87만원 적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년 연속 800만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은 전년 동월(806만6000명)보다 9만명 늘어난 815만명이다. 다만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1356만8000명)가 64만1000명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전년 동월(38.4%)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연령대는 60대(15만1000명)와 50대(5만8000명)였다. 반면 40대(-9만6000명)와 30대(-3만3000명)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줄었으며, 20대는 14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55.2%를 차지해 남성(44.8%)보다 10.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450만3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고, 남성은 365만3000명으로 7만8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7만7000명)이었다. 뒤를 이어 보건복지업(3만1000명), 제조업(2만9000명) 등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고, 건설업(4만5000명) 등에서 줄었다.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의 62.8%로 1년 전보다 비중이 2.9%포인트 높아졌다. 비정규직 선택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59.7%) ▲안정적인 일자리(21.3%) ▲학업·육아 병행 등(11.9%)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거나 근무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7.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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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2년6개월로 1년 전보다 1개월 늘었고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9.6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54.0%)과 건강보험(51.7%) 가입률이 각각 1.4%포인트 높아졌으나, 국민연금(38.3%) 가입률은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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