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에 1만9000달러대 갇힌 비트코인…투심은 '극도의 공포'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대에 갇히는 등 코인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투자심리도 극도의 공포 상태다.
23일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를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3점 오른 23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들어서 투자심리는 6일 기록한 26점(공포)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극도의 공포 수준을 기록했다. 20점(극도의 공포)을 기록한 날의 수도 6일이나 됐다.
가상화폐 가격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는데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달 5일과 6일 2만달러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도 오전 9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4% 오른 1만9207달러(약 2762만원)로 집계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호재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11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2%대 오름세를 보였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