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11월 금리 0.75%P 인상…12월 속도조절 논의할 것"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11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증시는 속도 조절 기대감에 즉각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Fed가 오는 11월1∼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또한 WSJ는 Fed가 12월에는 이 보다 작은 폭으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과 달리,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과도한 통화 긴축으로 인해 불필요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배경이 됐다.
WSJ는 "Fed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과연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지, 그 경우 시장에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7월 기자회견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초강경 긴축 의지를 밝혀야 했던 것처럼,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WSJ는 Fed가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되 점도표 상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높이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Fed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을 둘러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매파 인사들은 11~12월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반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등은 12월 이후 금리 인상폭을 두고 우려를 표한 상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한편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전장 중 4.337%까지 치솟아 2007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속도조절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4.219%까지 떨어졌다. 오후 장 마감을 앞둔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전장 대비 2.3~2.4%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