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아이와 함께 즐기는 가족 축제로 확산
5060세대 '핼러윈 소비'에 마트, 올해 준비 물량 30% 확대
엔데믹 핼러윈에 부활한 호텔 파티, 30~40대 관심

스타필드는 점포별로 고객 특성을 특화한 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아동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브랜드와 협업, '오레오 핼러윈'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점포별로 고객 특성을 특화한 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아동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브랜드와 협업, '오레오 핼러윈'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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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맞은 '핼러윈 시즌'에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기는 행사와 파티를 준비하는가 하면, 홈파티용 음식과 관련 용품 할인 행사도 본격화했다. 핼러윈을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세대, 상황에 따라 준비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홈파티 문화가 정착하면서 올해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앞두고도 홈파티 용품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핼러윈 홈파티 용품 구매도 증가 추세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핼러윈 행사를 진행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8~12일) 대비 116% 증가했다. 디즈니·마블 등 인기 캐릭터 코스튬, 드레스 등 유아동 패션 제품 판매량은 152% 늘었고, 집안 분위기를 핼러윈으로 꾸밀 수 있는 풍선 세트, 장식세트, 수염 장식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간식류는 143% 증가했다. 핼러윈을 맞아 호박 통에 담긴 젤리류를 비롯해 초콜릿, 사탕, 쿠키 등의 판매량이 두루 증가했다. 핼러윈 분위기를 위한 피자, 치킨, 그라탕, 뇨끼 등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핼러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G마켓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여성용 핼러윈 의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남성용이 121% 늘었다. 상품명에 핼러윈(할로윈) 키워드가 포함된 케이크 판매량은 107% 증가했고 과자(58%), 초콜릿·사탕·젤리(24%) 등도 고루 판매량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일제히 핼러윈 파티용품 및 관련 식음 등에 대한 행사를 시작했다. 대형마트를 통해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세대 또는 조부모 세대가 소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핼러윈 상품은 매년 2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1~16일 핼러윈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관련 상품 구매 상위 연령층도 변화했다. 2018년 10월에는 30~40대가 95.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0월엔 78.2%로 대폭 감소했다. 대신 50, 60대 비중이 2018년 대비 각각 4배, 7배 가량 늘었다.

단순히 외국 축제, 젊은층의 전유물이었던 핼러윈을 점차 전 연령층에서 함께 준비하게 되면서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핼러윈 페스티벌' 상품을 전년 대비 30% 이상 더 준비했다. 과자, 캔디, 젤리 등 먹거리 상품 60여종부터 원통 호박바구니, 호박의상, 핼러윈 LED 등 생활용품 140여종까지 총 200여종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 용산점엔 '좀비 타운'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공간을 만들었다. 일반 매장에도 핼러윈 조형물 및 휘장을 설치해 방문한 가족 고객들이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2일까지 신선식품 등 먹거리와 파티용품 기획전을 연다. 아이들과 체험형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쿠킹&베이킹, 클레이 및 공예 만들기 등 핼러윈 특집 강좌도 진행한다. '퍼포먼스 미술! 핼러윈 호박 물감놀이', '핼러윈 사탕 바구니 만들기', '핼러윈 꼬꼬마 마술사들의 신비한 마법쇼' 등이 준비됐다. 홈플러스 측은 "이미 1만여명 수강생이 모집될 만큼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호텔 파티엔 30~40대들의 관심이 높다. 너무 번잡스럽지 않게 핼러윈 분위기 느낄 수 있고, 고급스러운 식음을 갖추고 있어 훌륭한 한끼 식사 겸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오는 28, 29일 열리는 '루나틱 핼러윈' 스페셜 원더아워 파티 얼리버드 티켓이 조기 매진돼 추가 판매를 진행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귀신만 입장이 가능한 '호텔 델루나'를 모티브로, 로비 라운지 중앙 천장에 커다란 달을 띄우고 이색적인 핼러윈 장식으로 연출한 장소에서 무제한 와인, 맥주, 셰프가 준비한 핼러윈 라이브 메뉴 등을 즐기는 방식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역시 루프 바 라티튜드32에서 열리는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페인팅, 포토부스 사진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등 미션을 완료하고 칵테일을 마시면서 럭키드로우 이벤트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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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핼러윈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관련 용품 마케팅도 확대됐다"며 "핼러윈 직전주인 다음주 채널별 행사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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