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한글날 경축식, 문체부가 주관해야"
이상헌 의원 행안부 한글날 경축식 비판
"우천에도 야외 진행 강행, 내용도 초라해"
본보기로 한글박물관 '2022 한글주간' 제시
한글날 경축식을 형편없이 진행해 비판받은 행정안전부가 국립한글박물관을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행안부의 한글날 경축식과 한글박물관의 '2022 한글주간' 자료를 비교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비가 내리는데도 야외 행사를 강행했다. 전날 우천 예보가 있었고 실내 행사로 변경한다는 계획도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이 의원은 "야외 강행도 문제지만 국경일 경축식만의 특색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본보기로 한글박물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이 운영한 '2022 한글주간'을 제시했다. 공연, 전시, 경연대회, 학술대회 등 서른일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행사다. 1주일 동안 투입된 예산은 1억6500만원. 행안부의 30분짜리 경축식(1억8900만원)보다 2400만원이 덜 들었다. 이 의원은 "비용을 더 많이 들인 경축식이 오히려 초라했다"며 "한글박물관과 문체부가 행안부와 함께 경축식 업무 이관을 협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거는 충분하다. 문체부 직제에 여전히 문체부가 한글날 행사를 담당한다고 규정돼 있다. 현행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도 국경일의 종류만 규정돼 있을 뿐, 국경일 행사의 주관부처에 관한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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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부처 간 협의만 된다면 법률 개정 없이도 경축식 업무 이관이 가능해 보인다"며 "이미 제헌절 경축식은 행안부가 아닌 국회사무처가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까진 문체부에서 한글날 행사를 전담했다. 행안부가 이번처럼 한글을 홀대할 거라면, 차라지 전문성이 있는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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