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지연, 작황 부진 영향으로 배추·무 가격 하락 시간 걸릴 듯
정부, 이달 말 김장재료 공급량 확대 등 수급 안정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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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김치 재료 가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8~9월 정점을 찍었던 채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비싼 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1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평균 1만40원으로 일주일 전(1만2100원)보다 17.0% 하락했다.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배추 도매가격이 평균 3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한 달 전과 비교해 71.3% 떨어졌지만, 지난해(6918원)와 평년(8652원)에 비하면 아직 각각 45.1%, 16.0% 높은 수준이다.

배추 소매가격도 21일 기준 1포기당 평균 5027원으로 한 달 전 평균(9562원)과 비교해 47.3% 하락했지만, 지난해(3960원)와 평년(4483원)에 비하면 각각 26.9%, 12.1%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가격 양상에도 배추 도소매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해발 600m 이상의 강원도 고랭지배추 수확이 마무리되고, 그보다 낮은 지대의 준고랭지 배추가 수확되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품위가 더 양호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촌관측센터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8만8000t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고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가을배추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모종 옮겨심기해 10월 하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된다.


가을배추 생육 지연으로 10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김장철(11~12월)에 사용되는 가을배추는 11월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10월 출하 지연 물량 및 호남지역 가을배추 본격 출하로 11월 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와 함께 김장 채소로 많이 활용되는 무 도매가격은 21일 기준 20kg당 평균 2만4640원이다. 한 달 전 가격(3만800원)과 비교해 20.0% 떨어졌지만, 지난해(1만2026원)와 평년(1만4489원)에 비하면 무 가격 역시 각각 104.9%, 70.1% 높은 수준이다.


가을일반무 생산량은 39만3000t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9월 중순 이후 강수량 부족으로 생육 지연이 발생해 평년(10월 중순) 대비 늦은 10월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돼서 11월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1월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9월 배추·무 등 김장 김치 재료 가격이 평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생육 지연과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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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월에도 수급 안정을 위해 사전에 수매하기로 계약한 배추밭 100ha에서 수확되는 배추를 시장에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배추 공급량은 앞으로 점차 확대돼 김장철에는 충분하게 공급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이후 김장철에 대비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무·고춧가루·마늘 등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해 이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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