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기프티콘 바뀌나…스타벅스 시작으로 금액 보이고 남는 돈 적립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앞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교환권을 매장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에 찍지 않아도 얼마짜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지정 금액 이하로 사용할 수 없었던 기존의 문제점도 개선돼 기프티콘 가액 이하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잔액도 적립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카페 업계 유명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이를 선언한 만큼 다른 업체들의 변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 같은 내용의 모바일 상품권 결제 개선 방안을 수용해 조치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윤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상품권 금액 표시에 관한 것이다.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 상품권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을 경우, 선물한 사람은 금액을 알 수 있지만 받은 고객은 금액을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고객은 사용하기 전 매번 매장 포스를 찍어 금액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다른 하나는 금액 이하 사용에 관한 문제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통상 권면 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가액 이하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며, 잔액 환불도 어려워 사용자가 금액을 채우기 위해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일이 잦았다.
스타벅스는 지적을 모두 수용하며 개선에 나서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스타벅스가 약속한 사항에 따르면 앞으로 선물하기 이미지에는 금액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포스에 찍어보지 않아도 금액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에 표시된 금액 미만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금액만 넘으면 결제가 허용되도록 하며, 잔액을 적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스타벅스는 개선을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스타벅스의 고객 불편 개선 의지에 카카오도 곧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개선안이 모두 연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대부분 카페 프랜차이즈들의 모바일 상품권 사용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스타벅스를 필두로 카페 업계 모바일 상품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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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소비자 권익 실현을 위해 필요했던 조치라고 말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일반 상품권에서는 되는 것들이 모바일 상품권에서만 안 된다는 것은 소비자 권익 침해”라며 “소비자와 관련된 정책을 고객지향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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