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무역적자 엄중…에너지 수요관리 총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동맹 이대로 좋은가?-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쟁점과 대응’ 세미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제2차 수출상황 점검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와 계속되는 무역적자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안 본부장은 "수출이 23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4개월째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라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인 원유, 가스, 석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수출입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무역 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2일 1차 회의에 이어 열린 것으로 무역 관련 유관기관과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2개 업종별 협회가 참석해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수출입 영향을 점검했다.
안 본부장은 "앞서 8월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지역 수출 현장 방문과 수출상황실을 통해 취합한 수출 현장 애로 사항도 촘촘히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인 에너지 수입 수요 관리를 위해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혁신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 에너지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업종별 협회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수출이 1~9월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주요국 긴축 기조 등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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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부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통화정책이 우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 및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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