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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 버려진 생후 4개월 강아지…비명 지르며 구조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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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동로 앞 노상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
구조 당시 한쪽 눈 부어있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
견주 연락하니 "안락사 시켜라"

구조된 당시 강아지는 한쪽 눈이 부어있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표현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구조된 당시 강아지는 한쪽 눈이 부어있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표현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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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서울 강남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가 구조된 가운데, 연락이 닿은 견주가 "안락사 시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30일 새벽 4시경 서울 강남 학동로 앞 노상 쓰레기봉투 안에 살아있는 4개월령 강아지를 학대하고 유기한 사람을 동물 학대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는 퇴근길에 어딘가에서 나는 강아지 비명소리를 들었고, 이를 찾아 나섰다. 쓰레기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목격자는 소리를 따라 쓰레기봉투에 가까이 다가갔다. 이어 "어디 있니?"라고 소리를 내 물었고 비명을 지르며 봉투의 가장 밑에 깔려 발버둥 치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케어 측은 "750g밖에 되지 않는 4개월 된 강아지는 파란색 쓰레기봉투에 구겨진 채 넣어졌다"며 "숨도 쉬지 못하게 비닐을 꽁꽁 묶어놓았고 강아지 위에 배변 패드로 꾹 눌러 나오지 못하도록 한 것은 죽음에 이르도록 학대를 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구조된 당시 강아지는 한쪽 눈이 부어있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아지는 강남구청 협력 동물병원에 입원해 수액 치료를 받고 있다.

케어는 "경찰이 이미 CCTV 및 쓰레기봉투 안의 영수증 등으로 유력한 용의자 신원은 파악했다"며 "그러나 경찰은 단순 유기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여 케어는 유기 및 동물 학대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케어는 향후 강아지를 기증 및 입양 받아 직접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어는 추가 공지를 통해 "범인은 견주로 확인되었고 현재 개가 발견된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에 ‘안락사하라’고 했다고 한다"며 "케어는 이 자가 학대하여 유기한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도록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쓰레기봉투 안에 있던 여성 화장품 통과 영수증으로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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