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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이후 공장 불켜졌다…제조업 일자리 6.7만개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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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살아났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국 내 제품 수요가 커지고 공급망 이슈가 터지자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들여오는 '리쇼어링'이 잇따라 발생, 일자리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미국 제조업체에서 2020년 2~4월 중 136만명이 해고됐지만 이후 지난달까지 143만명이 다시 제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6만7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순증한 것이다.

NYT는 "일반적으로 공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기 침체 기간에 다른 고용주보다 더 많은 근로자를 해고해왔고 회복에 따른 일자리 증가 속도가 더뎠다"면서 "이번엔 달랐다. 2020년 6월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 공장들은 한 달에 제조업 일자리를 3만개 이상 확대해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생산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자국 생산을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미국 제조업체들은 인건비 등 생산비가 저렴한 외국에 생산시설을 세웠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오히려 비용이 급등하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지원책을 쏟으면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리쇼어링 현상이 일자리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미국 내에서 제품 수요가 그만큼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현금을 풀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자동차, 가구 등을 사는 데 사용하면서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일자리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가구 업계와 섬유, 컴퓨터 부품 업계의 일자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도록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리 러블리 시러큐스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 방식을 목격한 업체들은 대안 모색에 나섰을 것이라면서 "업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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