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베트남인 72명이 붙잡혔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과 9월 17일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외국인 전용 클럽 등에서 술과 함께 판매한 베트남인 5명이 검거돼 구속됐다.
일당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SNS에서 마약류를 구입하고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해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판매했다.
경찰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 단속을 벌여 마약 투약자 30명과 불법 체류자 37명 등을 검거하고 마약 판매책 5명 등 72명의 신병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검거된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와 어학연수생이었으며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을 모두 추방하고 모두에게 영구적인 입국 규제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장소를 제공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업주 2명에 대해서도 범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증거를 분석해 이전과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적 중”이라며,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해 밀수업자 등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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