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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한화에 팔린다...통매각 방식

최종수정 2022.09.26 11:06 기사입력 2022.09.26 10:21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정부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기로 확정하고, 마무리 작업을 위한 절차 밟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약 2조3000억원)과 산업은행 지분(55.7%)을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화그룹이 최근 방산 분야에 박차를 가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내는 점과 대우조선의 잠수함 등 특수선(군용)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빠른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산은 하에서는 그런 투자가 어렵다"며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빠른 매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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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긴급 산업·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해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안이 확정되면, 이날 오후 산업은행 이사회가 열리고, 이후 이사회 의결 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매각 관련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당시 6조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매각 가격 조정 등을 요구했다가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수를 철회했다. 당시 3150억원의 이행보증금 중 1260억원 정도만 돌려받았다.

이번 매각과 관련,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간 대우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4조2000억원(산업은행 자금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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