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취소' 논란에, 김기현 "野, 계속 '생떼탕' 끓여…황당한 언쟁"
"조선시대 예송 논쟁…英대사도 '충분한 조문'이라고 해" 반박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이 변경된 것을 두고 야당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생떼탕'을 계속 끓이고 있다"며 과도한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상주가 이렇게 조문해 달라고 요구해서 조문했는데 잘못됐다고 떠들어대는 게 생떼를 부려도 이렇게 부릴 수 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 도착한 지난 18일(현지 시각) 여왕의 관을 참배하고 조문록도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교통 상황 등으로 일정이 하루 미뤄져 '조문 취소'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9일 여왕의 장례식이 끝난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의 요청에 따라 조문 일정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 있는 영국 대사도 '충분한 조문이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조문의 핵심'이라고 하는 마당에, 상주가 잘했다고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 결례했다고 하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 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 상복을 1년 입느냐, 3년 입느냐 가지고, 나라가 망한 줄도 모르고 엉뚱한 예송 논쟁을 벌였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언쟁"이라며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고 난리인지, 민주당이 만년 야당을 할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윤 대통령이) 조문록을 왼쪽에 썼다고 해서 민주당이 시비를 걸었더라. 또 (김건희 여사가) 베일을 썼다고 해서 시비를 걸었더라"며 "얼토당토않은 시비를 거는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보면서 다음 총선 공천받으려고 공을 세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시간에 민생 걱정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콜린 크룩스는 주한영국대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장례식이 (조문의) 핵심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새 국왕을 만났고 국장에 참석하셨다. 그걸 조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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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주당은 '혼잡한 현지 교통 상황을 고려해 대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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