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없는 첫 대규모 유행에도 위중증·사망 최소화" 평가(상보)
BA.5 유행기, 지난 유행보다 치명률·정점기 확진자↓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BA.5가 주도한 코로나19 6차 재유행이 완전한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직전 유행에 비해 치명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점 주간 확진자 규모는 3분의 1 정도로 적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올여름 재유행에 대해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을 중심으로 대응한 첫 유행으로, 대규모 유행에도 위중증, 사망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발생 최대치까지 가정하고 재유행에 대응한 결과, 확진자는 8월 중순인 8월17일에 일 최대 18만 명 발생, 사망자는 일 최대 112명 발생하여 예측치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질병청과 민간 연구진의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 8월 중순에서 말 최대 28만명의 정점이 예측됐다.
지난 유행에 비해 정점 구간 확진자는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BA.1, BA.2. 유행 정점 주간이었던 3월 셋째주 일평균 발생 40만4577명, 이번 유행기 정점 주간인 지난달 셋째주에는 12만7577명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유행에 비해 5분의 1배 낮았다. BA.5 우세 기간 일 최대 사망자는 지난 1일 112명으로, 지난 유행 최대 사망자 469명(3월24일)보다 4분의 1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사망자 또한 5분의 1배 적었다.
치명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BA.1, BA.2 우세 시기인 지난 1~7월 0.10%였던 치명률은 BA.5가 우세했던 이번 7~9월 0.05%로 낮아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망자 및 치명률 감소 추세가 4차 예방접종 증가,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백 청장은 "다소 둔화세가 유지됐던 4차 접종률이 7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한 4차 접종률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8.8%포인트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환자에서 먹는 치료제 투여율은 지난 2월 6.4%에서 지난달 21.7%까지 상승했다. 이 연령대의 중증화율은 같은 기간 1.28%에서 0.42%로 감소했다. 월별 먹는 치료제 투여율은 2월 6.4%→3월 7.5%→4월 8.9%→5월 12.3%→6월 18.0%→7월 14.6%→8월 21.7%다.
집단 발생 건수도 지난 유행 대비 감소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BA.5 우세 기간 집단 발생은 1359건으로, 지난 유행(3223건)보다 58% 줄었다. 집단 발생 평균 확진자 또한 57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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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청장은 "유행 초반에는 이러한 방역 대응 방안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금번 재유행을 통해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함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코로나19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 활동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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