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美·中 임상 3상
유유제약은 미국서 2상 순항중
글로벌 시장 2026년 56억달러 예상

안구건조증 자료사진.

안구건조증 자료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유병률이 높으면서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대표적인 안질환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안구건조증 치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인공눈물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약사 중 한올바이오파마, 유유제약 등이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한다. 점안제 형태로 8주 동안 1일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원본보기 아이콘

2017년 중화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한 뒤 중국 임상 3상은 하버마이오메드 주도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 초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임상 3상(임상명 VELOS-3)을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주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L036은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 선점이 가능한 유망한 후보물질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국 시장은 기존 미국에서 승인된 신약이 전무한 상황인 만큼 중국에서의 첫 번째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유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의 미국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유제약은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진행을 승인받아 7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고, 미국 내 7개 병원에서 24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으로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과 뛰어난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확인됐다.

유유제약 제천공장.

유유제약 제천공장.

원본보기 아이콘


이 약은 동물 모델에 대한 추가 연구에서 안구건조와 관련해 다양한 염증 매개체 감소와 각막 손상 개선이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YP-P10이 안구건조증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와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첫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D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은 인구의 5~50%까지 다양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한 치료제는 4개에 불과하고, 치료 시장의 50%가량은 인공눈물이 차지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 수요가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가 2026년 56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