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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14년 만에 ‘금리 3%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한 달 만에 재차 역전되며 우리 경제에도 여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3.0~3.2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인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재차 한국을 웃돌게 됐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0.25%포인트 인상 조치로 같아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격차가 0.75%포인트 벌어진 것이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원화 약세 등이 불가피하다. 또한 원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FOMC]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 금리 재역전 원본보기 아이콘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약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추가 긴축 방침을 확인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도 동일한 메시지가 확인된다.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은 4.4%를 기록해 지난 6월 점도표(3.4%)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1.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4연속 자이언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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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금리 전망치도 4.6%로 상향됐다. 특히 FOMC 위원 19명 중 6명은 4.75~5%로 전망치를 제시하며 최종금리가 5%대까지 올라갈 수 있음도 시사했다.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도 성장률이 대폭 하향되고 실업률이 상향되는 등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메시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FOMC]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 금리 재역전 원본보기 아이콘


고강도 긴축 예고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7%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1%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1% 이상 오른 111.34를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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