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 발표

한국경제, 내년 전망 더 어두워졌다…ADB "2023년 韓성장률 2.6%→2.3%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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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요 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면서 그 여파로 한국경제에도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1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2.6%)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2.3%로 제시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2%로 내린 바 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6%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매년 회원국을 대상으로 4월 연간 전망을 발표한 뒤 7월 보충전망·9월 수정전망·12월 보충전망을 내놓는데,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전망치에 대한 보완 격이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아시아 개도국(46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3%, 내년 4.9%가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전망치에 비해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ADB는 "아시아 경제가 코로나19 상황 완화 등에 따라 소비·고용 중심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유럽연합(EU) 등의 강한 통화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과 파급 효과, 스리랑카 등 일부 국가의 부채 취약성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특히 중국의 경기침체가 "기대치보다 심각하다(deeper than expected)"고 지적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불과 두 달 만에 0.7%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3.3%에 그쳤다. 이는 전체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하향 폭(0.3%포인트)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5.3%, 중국 제외)보다 밑돈 것은 ADB가 아시아경제전망을 내놓은 근 30년 중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성장 부진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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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DB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4.5%, 2023년 3.0%로 지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아시아 개도국 전체 물가상승률은 2022년 4.5%·2023년 4.0%로, 각각 0.3%포인트·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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