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 공포 확산…서울 실거래지수 14년여만에 최대 폭락
7월 기준 수도권·지방 모두 2008년 12월 이후 낙폭
전국 주택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14년여만에 최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6월)보다 3.14% 하락했다. 2008년 12월 5.84% 하락한 이후 13년 7개월 만에 나온 최대 낙폭이자, 2006년 1월 실거래가 지수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4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폭이 불안정한 한계도 있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5대 권역중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의 실거래지수가 5.25%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3.86% 내려 그 뒤를 이었다.
은평·마포·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3.62%)과 강남 4구의 동남권(-3.28%)도 3% 이상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만 0.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의 7월 매매실거래가 지수도 각각 2.98%, 4.22%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3.20% 떨어졌다.
수도권 실거래가 지수 하락폭 역시 2008년 12월(-5.0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다.
지방(-1.11%)과 지방 광역시(-1.73%)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2.21% 떨어져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이 역시 2008년 12월(-3.55%) 이후 최대폭의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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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금리인상 등 주택가격 추가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25개 구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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