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8개월만의 외유…첫 순방국은 카자흐스탄
일대일로 구상 최초로 밝힌 곳이자 유럽으로 가는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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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했던 외유를 재개한 가운데, 첫 순방국으로 카자흐스탄을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카자흐스탄은 2013년 시 주석이 최초로 일대일로 구상을 밝혔던 곳일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을 잇는 중앙아시아의 가교로도 평가되는 곳이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시 주석의 해외순방 행보를 잇달아 전하며 양국 간 '황금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공항까지 영접을 나왔을 뿐 아니라, 현지 국가 훈장 중 최고등급인 '금독수리 훈장'을 수여하는 등 시 주석은 파격적 환대를 받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카자흐스탄을 선택한 것은 양국의 깊은 관계와 독특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시 주석이 최초로 일대일로 구상을 제안한 곳으로 상징성이 큰 나라다. 게다가 내년은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동시에 올해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교역 규모도 급격히 성장했다.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에 따르면 1992년 3억6800만달러 수준이던 약국 간 교역액은 지난해 252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올해 들어 1~7월의 교역액은 17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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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북쪽 노선이 지나는 핵심 통로로, 중국의 무역 영역을 넓히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한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무역 활동이 더욱 본격화하는 분위기까지 겹치며 카자흐스탄은 중국의 주요 동맹국이 됐다.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에서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우리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서방의 제재와 압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한편,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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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밤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15일)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따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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